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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錄曰 恪長七尺六寸,少鬚眉,折頞廣額,大口高聲 에 이르기를 (제갈)각은 키가 칠척육촌이고, 수염과 눈썹은 숱이 적으며, 콧날은 깎아지른듯 하고 이마는 넓고, 입은 크고 목소리는 높았다. 三國志 卷六十四 吳書十九 諸葛滕二孫濮陽傳 ...제갈씨 집안 사람들이 키가 컸던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만 어째서인지 이 집안 사람들의 미모도에 대한 한줄기 긍정의 힘이 무력해지려 합니다;; 많이 애정을 더해 전두엽이 발달한 모 탐정님과 흡사한 외모였을거야-라고 생각하려해도 이쪽도 사실 호감형이나 미남형은 아니고 보면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수염은 적고 입은 크고에서 자꾸만 민물에 서식하는 모종의 어류가 생각나는걸요. 뭐, 그래도 저는 호족기반이 두터운 오나라에서 비록 나라를 말아먹었을지언정, 한가닥 해보려했던 제갈각을 ..
이것저것 하다가 보니 해가 떠서- 자려고 보니 세탁 줘야 해서 아저씨 오기를 기다리면서 끄적끄적... 명작의 힘은 위대해요(싱긋) 봄봄 "주군! 인제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이가 찼으니 성례를 시켜워쟈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대답이 늘, "이자식아! 성례구 뭐구 공부를 해야지!"하고 만다. 이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반려가 될 여몽님 말이다. 내가 주군께 출사해서 녹봉 한푼 안 받고 일하기를 십년하고 꼬바기 일곱달을 했다. 그런데도 공부를 해야한다니까 이 공부는 언제야 다하는 겐지 짜장 영문 모른다. 산월 토벌을 잘 해야 한다든지, 혹은 세금이 덜 걷힌다고 노상 걱정이니까 좀 더 걷어야 한다든지 하면 나도 얼마든지 할말이 많다. 허지만 여몽님이 아직 공부가 덜 됐으니..
삼국지연의 동인 버닝 50문 50답 1. 닉네임은? Neige-네즈입니다 2. 닉네임을 그렇게 지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게, 닉을 바꿔야 했는데 마침 서있던 인문관 복도가 무지하게 더웠어요. 시원한 거 뭐 없나 하다가 그때만해도 아직 고등학교때 배운 불어를 덜 까먹어서 생각난게 neige, 눈雪이었습니다. 귀찮아서 점은 빼고 씁니다;;; 3. 삼국지를 처음 접한 건 어떤 매체, 어떤 것이었나요? 극장판처럼 편집한 만화였습니다. 유치원에 가기 전이었는데 어떤 만화인지는 기억이 안나고 뱃전에 하얀 옷을 입고 하얀 부채 들고 있던 그분만 기억에 남았죠. 4. 삼국지의 매력은 무얼까요?(뭣 때문에 빠졌나요?^^) 처음에는 우리 군사님의 비극적인 삶에, 다음에는 그 분말고도 다른 분들의 삶에 끌렸습니다.그..
亮 밝을 량 ㉠밝다 ㉡돕다 ㉢미쁘다 ㉣참으로 ㉤진실로 어진사람인발(儿☞사람의 다리 모양)部와 高(고)의 생략형(省略形) '高에서 안의 口를 뺀 부분'으로 이루어짐. 부수(部首)는 사람, 사람이 높은 곳에 있으면 똑똑히 보이므로 '밝다'의 뜻. 또 高明(고명)한 인사는 남을 보좌할 수 있으므로, 전(轉)하여 '돕다'의 뜻 뜻도 발음도 좋은 글자입니다만 삼국지에서 이 글자를 이야기하면 당연히 "그 분"을 떠올리시리라 생각됩니다. 군사님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것이 없지만 아들들 이름 하나는 잘 지은 것 같지 않습니까. 젠틀하고 온화한 큰아들의 이름은 밝은 옥이라는 의미의 瑾, 난세의 가운데를 찬연하게 살다가 가을바람에 지고만 둘째 아들의 이름은 밝은 빛 亮, 그리고 좋은 의미로 평범하고 평화롭게 ..
코니 윌리스 아줌마께 바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명심해야 합니다. 매사는 보이는 것과 같지 않으며 역사는 살아가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렇게 말한 것은 사학과 학부 3학년 2학기 2학점짜리 "네트 실습 기초"를 가르친 교수였다. 이것이 과연 인문학부의 수업이 맞느냐고 씹어먹기에도 두꺼운 영어 원서에 머리를 박고 울게 만들었던 네트시간물리학이니 네트동력원자학이니 하는 수업에 비하면야 그야말로 공식은커녕 숫자도 얼마 등장하지 않는 얌전한 수업이었다. 그러나 참하디 참한 얼굴의 교수는 네트에서 '사라진' 수많은 역사연구가의 사례를 생생하다 못해 소름끼치게 들려주었으므로 이건 네트 실습을 준비하게 하려는 수업이 아니라 포기하게 하려는 수업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말이야 바른 것..
진도명과 호군이 각각 구천과 부차를 맡았단 것만으로도 혹하고 두근거리게 한 드라마 이 EBS에서 월화에 방송중입니다. 영상은 진작부터 있었지만 자막이 없어 그를 설워하던 차에 EBS 만쉐이~하면서 두근두근하며 첫화를 시청했으나 타이틀부터 허걱-했던것이. 더빙이다+ㅁ+ 아니, 특별히 더빙이 싫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진도명의 그 목소리와 억양을 좋아하기때문에 좀 아쉬웠어요. 성우분들이 너무 익숙한 성우라서 몰입에 방해가 되는 감도 없지는 않았지만 여튼 첫회는 즐겁게 보았으나, 그 후에는 시간이 안 맞았던 관계로 1,2화를 다시 구해서 보았습니다. 스토리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만큼 한자문화권이라면 다들 통용될 유명한 고사의 두 주인공의 이 이야기는 당연히 두 캐릭터가 어떻게 그려지느냐 부터가 관심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