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
스트레스를 받으면 검색질을 시작하고 지를 빌미를 찾아내면서 푸는 관계로 여기저기 뒤지다가 찾아낸 책들. 230 삽화와 해설 레미제라블 교보에만 재고가 있다고 떠서 기다리고 또 기다렸으나 출판사에 책이 없는 것 같아요 어차피 자정쯤 되면 고객님 품절 알림 받으실것 같아요라는 답에 주문취소...했는데 여전히 교보 홈에는 품절처리가 안 되어있네? 설마 그 사이에 구한건 아니겠지? 나머지 책은 하루만에 올 책들이었는데 일주일을 기다린게 허무했으나 화는 안 났던 게 이미 중고 매물을 건진뒤라서. 중고는 주문한지 하루만에 도착, 오늘 무사히 손에 쥐었다. 레미제라블의 아이콘인 빗자루를 든 코제트가 어김없이 표지로 등장하는데 어째서인지 일반적인 삼색 그라뎅이 아니라 빨간 그라뎅이라 호러스럽다. 학대받는 가련한 종달새..
아무래도 손상후기가 더 먼저 올라오다보니 좀 걱정했는데 무사히 도착했다 역시 포장은 교보가 잘 해서 보내준다니까 사실 박스셋을 좋아하지 않는게 대체로 일단 박스에서 책을 빼기가 불편하고 책장에 분산배치가 어렵고 잘 못 건드리기라도 하면 수킬로그램의 흉기로 변하기때문이다 고우영 삼국지를 꺼내려다 손톱이 나가거나 열하일기에 뒤통수를 맞을 뻔하거나 해서... 은영전 박스셋이라고 그런 단점이 없지는 않다 픽션으로 구분해놓은 책장에는 박스가 안 들어가서 별수없이 서양사 칸에 꽂았다 신경쓰이는데 박스를 포기하지 않는 한은 어떻게 꽂을 방법이 없다 기껏 자리까지 비워놨는데...아무튼 표지는 전보다 나은데 띠지로 구성되어 있다보니 아무래도 보관을 잘 해야할듯 싶다 대대적으로 홍보한 삽화는 양이 꽤나 날카로운 동안이고 ..
원작을 읽는 사람은 자베르가 등장하자마자 작가의 설명을 통해 이 완고하고 인정없고 결벽스러운 경찰이 대대로 내려온 경찰 집안에서 자라온 세상물정 모르는 올곧은 도련님 내지는 범죄자에게 누구를 잃어서 범죄에 대한 증오를 품은 복수의 화신같은 것과는 거리가 천년만년 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린이 버전에는 안 나왔던 것 같은 게 원작을 읽자마자 형무소 안에서 카드점을 치는 여자의 아들로 태어났고 그 여자의 남편은 감옥의 죄수였다는 설명을 보고 아 그래서 이렇게 된 거구나라고 새롭게 깨달아서 처음 뵙네요라고 인사해야할 느낌이더라. 아마도 어린이판에서는 그런 배경을 설명해줘봤자 그래서 나쁜놈이라는거냐 아닌거냐라는 혼란을 줄 수 있어서 생략한 것 같지만 완역판을 읽고서야 알았던 난 충격이었다. 배경을 알고 보는..
JAVERT Now bring me prisoner 24601 Your time is up And your parole's begun You know what that means. VALJEAN Yes, it means I'm free. 뮤지컬 프롤로그의 두 사람. 딱히 경감님 쉴드를 치자는 건 아니고 사실을 지적하자면 parole이 시작되었다는 게 발장의 말대로 이제 자유!!!가 아니라는 건 맞다. 가석방일뿐이니까 가석방에 따른 일정한 감시와 제약을 받게 되는 건데 난 자유야!!라고 하면 그건 좀 아니잖아. 그래서 경감님은 노란 통행증을 손수 건네면서 뒤늦게라도 가석방에 대해 교육시키려고 하는데... JAVERT NO! It means you get Your yellow ticket-of-leave Y..
7월에 예상치않게 생긴ㅋ 여유자금이 있어서 무리 없이 질렀다 일하다가 까먹을까봐 4시 58분에 알람 맞춰놓고 있었는데 내내 한가하다가 4시반부터 급하게 내려온 일이 계속 안 끝나서 알람끄랴 일하랴 정신 없었지만 다행히 한정수량 넘버링이 아니라서 무사히 결제완료 첫 표지를 보고 이게뭐야ㅋㅋㅋㅋㅋ하고 비웃었지만 바뀐 표지라고 뭐 그렇게 마음에 드는 건 아닌게 뭔가 여전히 무성의해...양웬리와 오벨슈타인과 카젤느와 쉔코프와 더스티 아텐보로를 좋아하지만 은영전 골수팬도 아니고 은영전으로 뭔가를 써본 적도 없는데 드디어 완역본 재출간이라는 팬들의 들뜬 마음만큼 열과 성을 다한 표지는 아닌 것 같다고 해야하나...어차피 표지에 그렇게 크게 비중을 두는 것도 아니니까 그나저나 황제폐하의 진주같은 피부를 표현한 종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