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
로드리고가 입구였다면 맥베스는 덫ㅋ이전까지만해도 뭐지? 뭐지? 발가락만 적시고 여유롭게 놀다가 맥베스에 그만 발목을 덜컥 잡혀서 삽시간에 턱밑까지 잠겼다가 아냐 살아있는 3D는 안 파 무서워서 못 파 어디서 뭐가 나올지 모른단말야 발버둥 쳐서 지금은 숨은 쉬고 살고 있음01 취리히 맥베스는 전통적인 가마솥을 둘러싼 마녀들이 나오는 그림 대신 여러가지로 신선과 파격을 오가는 연출을 한 버전인데 여기서 엄청 예쁘다 ( mm 요 근래 올라오는 맥..
이왕 밖에 나왔으니 제일 가까운 햄슨 공연을, 특히 오페라를 보고 싶었다마침 3월에 메트에서 라 트라비아타 하길래 신나서 예매함사실 라 트라비아타는 내 최애작도 차애작도 애정작도 아니고 특히 이번 시즌 메트 라 트라비아타는 전설의 레전드 05 잘츠 라 트라비아타의 리바이벌이고 하니 목적은 오로지 햄슨의 제르몽이었음05 잘츠 라트라비아타는 연출이나 무대나 두 주연의 노래나 다 너무나 좋고 현대 오페라 역사에 남을 공연이었고 향후 다른 오페라 연출에도 ..
저번에 브링힘홈도 그렇고 바리톤 버전 베르테르도 그렇고 신기한거 찾아서 하실 때 종종 있는데 이것도 그 중에 하나. 프랑스어판 일 트로바토레 일 발렌...프랑스어니까 르 투르바...아무튼 프랑스어. 익히 아는 이탈리어판 일 트로바토레의 성공 후에 프랑스에서 그거 프랑스어로도 만들어주심 안 될까요? 물론 발레는 꼭 넣어주시고요! 의뢰를 하자 베르디가 거기 응해서 작업을 한 것, 이탈리어판과 비교해서 아주체나의 음악..
+앞의 글[Don Carlo] - 돈 카를로스 1996 샤틀레 1결론부터 말하자면 독대씬만큼은 난 13잘츠보다는 96샤틀레가 더 좋음. 나한테는 최애 독대씬이기도 하고. 96샤틀레의 독대는 프랑스어 버전과 이탈리아 버전을 반반 썼는데 다른 건 온전하게 프랑스어판을 살렸으면서 왜 여기만 이렇게 된걸까 궁금하긴함. 베르디가 이것도 초연 직전에 고친건가 했지만 초연 악보 찾아보면 이게 아니라 이전에 올린 그 샤랄라 행복한 버전이 원전이..
때가 왔다 이제 96 샤틀레 이야기를 해보자....기 보다는 이러다 영영 못할 것 같아서 짧게 짧게 남겨두려고.프랑스어 버전은 돈 카를로스라고 발음하고 표기도 Don Carlos로 하는데 구분하기 귀찮으니; 이후 쓸 때는 카를로로 쓰겠음.먼저 96샤틀레의 의의는 5막 프랑스어버전으로 초연 직후 삭제된 부분들을 대부분 살려냈다는데 있다.발레가 빠져있고 로드리고와 펠리페의 독대가 변형되어 있어서 프랑스어 완전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4막1장의 엘리자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