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
+ 앞의 글[Don Carlo] - 돈 카를로 2013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1막 4막 버전에서는 1막에 해당하는 이른 새벽의 산 유스테 수도원. 수도사들의 어두운 합창에 이어서 무겁게 울리는 수도사/카를5세의 노래는 사실상 돈 카를로 전체의 분위기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부분. 그런 관계로 수도사/카를5세가 첫 부분부터 베이스로 무대를 꽉 눌러주면서 나가야 하는데 13잘츠 수도사 로버트 로이드 좋음. 가사에 되풀이되는 신의 강력한 권능과 세속의 허무한 권력의 대비는 종교의 힘 아래 짓눌려 있는 스페인의 갑갑한 분위기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오페라 전체를 보고 나서 다시 보면 인간이 만들어낸 형식으로서의 종교가 아닌 진짜 신 자신은 세속의 일에 얼마나 무력한지가 보여서 교회를 향한 냉소적인 시선이 느껴진다...
+ 앞의 글[Don Carlo] - 돈 카를로 2013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돈 카를로 5막과 4막의 가장 큰 차이는 1막이 퐁텐블로 숲에서 시작하는가 아니면 이걸 생략하고 바로 산 유스테 수도원에서 시작하느냐다. 퐁텐블로 숲에서 길을 잃은 엘리자베타가 카를로를 만나고 두 사람이 정략결혼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빠지는 동화같은 로맨스는 희곡에는 없는 부분. 난 오페라냐 희곡이냐를 선택하라면 희곡을 택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퐁텐블로가 싫다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좋아함. 시종일관 칙칙하고 무거운 이 오페라에 유일하게 얹어놓은 자그마한 설탕장식이라서 좋아하는 건 아니고 우선은 엘리자베타와의 이별을 카를로의 노래로 들려주는 4막에 비해서 어떻게 만나고 사랑에 빠졌으며 그럼에도 왜 헤어져 ..
돈 카를로에 대한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는 n이버에 상세하게 나와있는 글이 많으니까 그걸 굳이 여기서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이 덕질에 필요한 것만 골라서 이리 틀어보고 저리 파보고 하는 거지. 여기 써놓은 거 보고 어디 가서 그렇다더라 하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mm 실러의 희곡을 베르디가 오페라로 만든 돈 카를로는 크게 세 가지 버전이 있다. 초연작인 프랑스어 5막, 이게 너무 길어서 막차시간을 넘기는 바람에 임의로 편집 상연을 하는 비극이 벌어지자 베르디가 자를거면 내가 자른다고 손수 줄인 이탈리아어 4막, 그리고 아무래도 자른게 아쉬웠는지 완결판이다 내놓은 이탈리아어 5막. 물론 이 사이 사이에도 어느 곡은 빠지고 어디는 가사가 달라지고 하는 변화는 굉장히 많..
근황보고는 아니고 비로그인으로 들어왔더니 세상에!!! 아직도 배포전 광고가 첫페이지에 있어ㅠㅠ서 밀어내기 일상이 일/잠/밥/그외 생명유지 필수 활동으로 채워져있다 덕질하고 싶은데....ㅠㅠ개중에 밥에 시간과 애정을 할애한 행복한 날에 툭툭 누들타이에서 먹은 것웨이팅도 싫고 해서 5시 오픈시간에 맞춰 대충 4시50분쯤부터 기다렸던 것 같음 텃만꿍 돼지고기와 새우살을 다진 튀김 맥주안주로 최고 많이 먹고 싶지만 포만감 최고라 이것만도 많음 돼지고기를 곁들인 공심채 볶음포커스는 배고파서 먹어버린 사진... 양 많은데 맛있었다 은근 매콤하고 밥반찬으로 최고 풀을 기름에 볶는다는 생각을 인류 최초로 한 사람은 후생에서 복 많이 받았을거라 생각한다 뿌님 팟 퐁커리 아 태국 음식 이름 너무 어려워...ㅠㅠ 튀긴 소프..
막공 후기도 아직 쓰다만 상태고, 생각했던 단편이며 샤부이에 시리즈도 진도 느린 채로 뭐하고 있나 싶기도 한데 아무래도 일이 일이다 보니까 한글창 여는게 싫어서 단순노동으로 회피중. 센스있는 답례품, 트렌디한 인테리어 소품, 나름 핫 아이템인 소이캔들인데 덕후 손에 닿으면 최애캐 구현에 쓰이는 법. 아 내가 말했지만 부끄럽다...ㅇ심지탭이 안들어감->일단 왁스를 붓고 굳을때쯤 꽂아버리자->가지고 있는 심지가 짧아서 고정이 어려움->생각해보니 불붙일때도 이 상태면 곤란하겠는데->일단 와인병은 포기->이미 녹인 왁스는?? 뭐 그랑테르도 딸기잼은 먹고 살았겠지...청정원은 아니었겠지만;와인라벨 모양으로 라벨 편집도 생각해놨는데 모양 빠지게ㅠㅠ 순서는 아래부터 시트론 드 빈, 허니, 압생트.칵테일과 역순인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