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
집에 갈 때도 할 거 안고 가고 올라와서도 할 게 많지만 일단은 집밥 먹으러 신나게 내려갑니다! BGM은 제프 니콜슨이 친구 스튜디오에 놀러갔다가 불렀다고 "스벅 설탕처럼 공짜로" 풀었던 Bring him home 편곡이 되어있고 발장이라기에는 너무 젊은 아기아빠느낌이지만 뭔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느껴지는 음색이라서 술먹고 난 뒤나 우울할 때나 아침에 나가기 싫지만 PQ의 Javert's suicide를 들이키기는 힘들 때 잘 듣습니다. 제가 지금 그렇다는 게 아니고요...이건 사실 예약글이거든요. 집에 가고 싶다 왜 아직도 집이 아님? 연휴는 왜 토일월이요? 눈치도 없는 연휴ㅠㅠ 아무튼 He's like the son I might have known If God had granted me a son 부..
어떻게 리뷰를 해야할지 머뭇거리게 되는 영화.개드립하면서 깔깔댈 수 있는 영화를 봤어야했나 싶지만 안 봤으면 정말 후회했을 영화라서 일단 생각은 정리해두자. 상영관에서 훌쩍이는 소리도 간간히 들렸는데 울기에는 솔직히 너무 답답하고 무서웠다.그렇다고 화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었음...아...으아....으.....이런 상태로 손발도 머리도 차가워짐.손발은 극장이 너무 추워서 그랬다치더라도 보고 나서도 내내 그려지는 풍경만큼이나 스산해졌다. 영화를 보고 나면 왜 포스터가 이 사진이었는가를 알게 되는데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도 답답하고 힘들지만 나한테는 그 이후가 더 서늘했다. 누구에게도, 심지어 문제의 시발점이 된 아이에게도 악의는 없고 가해자들은 나름으로는 스스로를 보호한다는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
쓸데없이 오래 잡고 있던 샤부이에씨 이야기 시작연대순으로 할까 하다가 쓰고 싶은대로 가는 거니까 우선 클라크수부터파트롱 미네트에 클라크수를 넣어 두신 것은 자베르랑 묶어서 파라는 위고옹의 뜻으로 알아모시기로파리 경시청에 경찰이 몇인데 이 둘이 괜히 같은 바리케이드에 갔겠나 지스케보다 높으신 곳에 계신 분의 뜻이었겠지 난 불가능에 도전하는 취미는 없으니까 관계도는 어디까지나 클라크수->자베르...어쩌다 여기까지 온 걸까 위고 선생님한테 레 미제라블 하드커버 합본으로 등짝을 맞아도 할 말이 없음; 올리는 김에 다른 곳에 올렸던 시장님경감님 그랑졸라도 같이 업뎃 비번은 모두 원작에서 바리케이드의 무대가 되는 주점이름을 원문으로. 대문자 없음. 1/30 암호변경 아베쎄의 벗들에서 아베쎄에 해당하는 알파벳 세글자..
OCN에서도 드디어 25주년 기념 공연을 해준 모양이다. 화질이 나빠서 그런가 10주년도 좀 해주면 좋겠는데 안 해주다니 케이블에는 레미즈 덕이 없는게 틀림없어 엉엉 물론 엄마오리효과같은 것 빌지 않아도 PQ자베르는 아름답지만 일단 한 번 보고 나면 더 화질이 나쁜 옛날 공연은 어쩐지 피하게 되는게 사람 마음이잖아 엉엉 다들 저런 마리우스 따위를 봐야한다니 에디 레드메인 팬을 늘리기 위한 음모다 엉엉 이렇게 실황을 주구장창 틀어주고 영화가 흥하는 게 라센에는 도움이 될까 안 될까 오픈런 기간 길어지면 좋은데 4월에 표잡기 더 힘들어지면 어떡하지 엉엉따위의 생산성 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엔딩에서 4명의 발장이 노래하는 것을 떠올리고 분연히 일어나 니들이 Javert quartet 안 해주겠다면 내가 해주..
콤주교님 또 뵈어도 좋다 집에 와서 10주년 듣는데 나도 모르게 주교님을 콤주교님으로 상상하고 있는 걸 발견...콤주교님이 콤발장을 용서하다니 이 무슨 상황인가 그러고보니 10주년 주교님도 나중에 자베르 하지 않았나. 25주년은 자베르 하고 있던 얼 카펜터가 주교님이었는데ㅋ At the end of the day에서 자베르 지나가니까 성문밖 사람들이 얼굴 숨기고 등돌리는 거랑 And the righteous hurry past They don't hear the little ones crying 노래하는 건 정말 좋다. 컨프롱 끝에 휴발장 뛰어 내릴 때 멈칫하는 러셀자베르 보고 생각난건데 여기 한정으로 자베르가 물을 무서워한다거나 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필립자베르나 원작자베르였으면 거기서 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