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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1

neige 2015. 8. 22. 01:48



1. 레미즈 캐스팅 발표. 티켓팅도 시작했음.

정발장 돌아왔다!!!!! 용인에서 봤을때 기억하고 있다가 서울에서 다시 보고 완전 엉엉 울었는데 다시 볼 수 있다니 무진장 좋음

그리고 우리 앙졸라스도 이번에 경감님으로 돌아왔다!!! 컨프롱에서 발장 잘 하면 이길 수 있을지도 몰라!! 아..아닐지도... 그래도 별들에서 뒷모습 엄청 멋있겠지 엉엉 진짜 기대된다ㅠㅠㅠㅠㅠㅠ 좋긴 진짜 좋은데 캄맥 진짜ㅋㅋ요새 앙졸라스들 자꾸 자베르로 승급 시키시는 거 왜죠ㅋㅋㅋ 앙상블 중에 초연 때 봤던 얼굴들이 있는 것도 신난다!!!!!! 이름부르기는 좀 부끄럽지만 와 다들 진짜 감사합니다ㅠㅠ 이번에도 사랑을 아낌없이 드리려고 미리 준비해놨음요. 네? 누구요? 햄슨이요? 그분 요새 휴가중이시라 당분간 드릴 일 없어요 안심하세요. 어차피 이건 초연때부터 따로 떼어놓은 하트니까 안심하고 받을 준비만 해주시면 됩니다ㅠㅠ 빨리 룩다운이랑 앳디엔디오브더데이랑 마스터옵하우스랑 레드앤블랙이랑 바리케이드랑 다 보고 싶다ㅠㅠㅠㅠㅠ 다들 같은 포지션 맡으시려나? 아님 다른 배역? 지환배우 프로필 지난번보다 훨배나음요ㅠ초연땐 프로필이 안티ㅠㅠ 


그럼에도 당장 별로 신나하지 않는 건 대구에 보러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ㅠㅠ

9월이면 어떻게 가겠는데 10월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당장은 그냥 크고 탐스럽고 맛있어보이는 신포도...

몰라 뭐 아무데나 한 자리는 남아있겠지ㅠ 



2. 실은 그 사이 레미즈 예습 겸해서 1798 바스티유의 연인들 봤음.

.................................로베스피에르가 춤을 추더라??? 

그리고 그거 말고 또 당통도 귀여웠고 샤를로트도 귀엽고 로베스피에르가 여자들한테 둘러싸여서 춤을 추더라?! 저 언니들 파트리아 리베르테 에갈리테 뭐 그런 언니들이겠지? 데물랭 노래 진짜 좋았고 아르투아 백작한테도 괜히 눈이 갔다가 아 저거 샤를10세지 질겁했는데 로베스피에르가 춤을... 앙졸라스 1열 중앙에 강제로 앉혀놓고 로베스피에르가 춤추는 거 보여주고 싶었음. 아 그리고 우리 마라 오빠 분량 왜 그럼? 계속 마라마라 부르길래 엄청 기대했단 말이야ㅠㅠ 목욕할 때도 아닌데 머리에 목욕 수건 둘러준 거 보고 뿜었는데 실제로도 의회에 연설할 때 목욕가운 입고 나가고 그랬다니까 그건 그렇다치고... 분량이...하긴 1789년 시점에서 마라 역할은 솔로곡 하나 꿰찰만큼은 아니긴했지..ㅠㅠ 로낭이 로베스피에르등등의 혁명을 비판할 때 사실 그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분노인데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 것도 그랬지만 마라가 나서서 화해하라고 하는 건 뭔가 좀 맞는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찜찜함이 들었음. 마라라면 로낭/민중의 분노를 돌려서 불 지르라고 부추겨 주는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까. 그냥 우리 편끼리 싸우는 거 나쁘잖아 얼른 화해해라-하는 형 이미지는 좀...아니에요, 내가 프랑스사람들 댁들보다 마라에 대해서 알면 뭘 더 알겠어요 그런 사람이었나보죠ㅠㅠ


진지하게 좋은 부분도 많았고 로베스피에르가 춤추는 거 되게 좋았고 새삼 프랑스 혁명사를 다시 읽어보기도 했고 몇번씩 돌려보고 했지만, 프랑스 뮤지컬이랑 나랑은...당신은 좋은 분이시지만 저에게는 여러모로 과분하시니 부디 좋은 분 만나시길 빌겠어요.... 언젠가 프랑스 가게 됐는데 거기서 이거 공연하고 있으면 보러갈 거라는 생각은 들었다. 마지막에 무너진 바스티유 벽 앞에서 주조연과 앙상블들이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 한 줄씩 외치는 거 그건 프랑스 현지에서 프랑스어로 보고 싶더라. 


작품 자체라면 테르미도르를 뮤지컬로 보고 싶어졌는데 프랑스에서는 절대 안 살 거 같고 영국에서 사다가 안 만들어주려나? 

생 쥐스트가 우리는 혁명을 얼마나 사랑했던가-부르는 거 듣고 싶고, 유제니 마지막 솔로 나는 묘석 속에 누워 있지 않을테다! 나는 하늘 속에서 쉬지 않을테다! 나는ㅡ! 땅.위.에…-들으면서 눈물콧물 흘리고 싶은데. 아니, 잠깐 테르미도르를 해도 마라는 분량이 거기서 거기구나. 틀렸어ㅠㅠ



3. 그래서 일단은 창극 적벽가 기다리는 중.

삼덕을 위한 이벤트는 아니고 국립창극단에서 창극의 모던화라는 컨셉으로 기획하는 연작중 하나.

한참 적벽가 열심히 듣고 다닐 때 좋아했던 명창의 도창이라 그쪽을 기대 중인데 이왕이면 그분 완창으로 보고 싶다ㅠㅠ   

연출은 오페라 연출하던 분인데...전작들 평을 찾아보고 나서는 과연 어떤 게 나오려나 몹시 궁금해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그냥 무심하게 넘겼던 홍보문구들이 전작들하고 연관지어서 다시 읽으니까 심상치 않아ㅋㅋㅋ


아쉬운 건 구성이 적벽대전에서 끝나는데 설마 장승 혼내는 거랑 군사점고랑 화용도가 빠지지는 않겠지? 장비보고 놀란 조승상이 장승 보고 놀라서 혼내는 것도 판소리다워서 즐겁지만 군사점고는 처참한 장면인데도 판소리스러운 해학이 있고 뭣보다 화용도가 있어야 운장 앞에 머리 조아리는 조승상을 볼 수 있는데 크으..안 빠지면 좋겠는데... 님들 적벽가에서는 조승상 대머리인거 알아요? 키도 작은데 머리까지ㅠㅠ 거기다 판본 중에 주도독이 조승상한테 곰같은 조조놈이라고 욕하는 것도 있음. 이게 다 신삼국 조승상을 예견한 주도독의 혜안!!!



4. 또 무슨 얘기하려고 했더라 화장 지우기 귀찮다 뭐가 벌써 2시야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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