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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11 라마르크 장례식 본문
일하느라고 개표방송 못 보다가 이제 결과 확인. 내 표가 사표가 되지 않은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다...만 뭐 그리 엄청 기쁘지는 않구나. 다행히 별 스캔들은 없었고 무난하게 일을 하는 후보여서 괴로워하면서 표를 주지는 않았는데 난 솔직히 그 당이 이번에 색깔 바꾼 당만큼이나 싫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투표장에는 제법 사람이 많았는데도 관계자 모두가 또랑또랑하고 친절해서 좋았다. 특히 알바하는 학생 중 정문에 있는 학생은 에버랜드에 온 기분이 들게 명랑하게 안내해서 귀여웠음. 선거인 명부에 서명할때 쓰는 칸 만들어놓은 자도 신박했다. 저번엔가 누가 잘못 서명해서 기사나고 그래서 피드백이 된 건가.
얼불노 DVD 주문했음. 초회판본 같은거 별로 탐나지 않아서-에폭시 스티커를 어디다 쓴단 말이냐 차라리 윈터펠 모형을 다오-지를까말까 고민했는데 숀 빈이 에다드잖아? 역시 안 지르면 안되겠더라. 리틀핑거 뚜껑머리랑 존 아줌마 파마때문에 뿜었고 아리아가 산사보다 예쁘다는 괴리감은 있었지만 사실 오프닝부터 두근거렸던거라. 정주행할 시간은 없어도 일단 모셔는 놓자. 사실은 줄창 보여주는 메이킹 인터뷰때문에 결국 지름신을 받은 건데 그나저나 얼불노가 페미니즘 드라마는 아니지 않나ㅋ 세르세이나 대니 다루는 것만 봐도 그렇고 독하고 강한 여자들이 나와서 페미니즘이라면 여인천하도 페미니즘의 결정판이게?
레미즈는 라마르크 장례식 부분을 찍고 있는 듯.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이 장례식 장면과 맞물리는 모양인지 DYHTPS 떼창 겁나 시끄러워라는 증언이 올라왔다. 사진은 클릭하면 커짐. 몹시 큼.
오른쪽 구석에 코끼리가 보이는데 세트를 참 알뜰하게 이리저리 돌려쓰는 모양이다. 장례식에 맞게 조기도 걸었고 건물 사이에 마차가 보인다. 원작대로라면 저 마차에 라마르크의 관이 실려있고 군중이 그 마차를 몰아서 팡테온으로!를 외치면서 6월 바리케이트가 시작되겠지. 사람이 좀 적어보이지만 촬영기술의 힘으로 커버해주리라 믿음.
군인들이 나오기는 나오는데 설마 저 빈약한 판자울타리가 바리케이트는 아닐거고 아직 공사중이거나 장례식 사열장면이기를 바라고 있다. 포병 저격씬은 아마 안 나오겠지;; 장례식부분이 DYHTPS이라면 One Day More는 어떻게 찍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러셀 아저씨는 여전히 운동을 하고 있음...노래 레슨 받는 사이에 한다고. 그게 살도 빼야하고 노래도 체력이니까 하는 운동이겠지? 난 아직도 두 사람의 컨프롱을 상상하면 무서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