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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Miserables

120413 앙졸라스 마리우스 공개

neige 2012. 4. 13. 20:11




앙졸라스와 마리우스 공개



그래 원작 불문 절세미인 캐릭터만큼 드라마나 영화에서 다루기 힘든 캐릭터도 없지. 
캐스팅의 포인트는 결국 노래니까.


앙졸라스는 바오렐이 입었던 빨간 웨이스트코트를 입었다. 그랑테르도 멘느 성문갈 때 입었던데 아베쎄 애들이 공동구매라도 한 거 아닐까하는 설을 슬쩍 밀고 싶어졌음. 뮤지컬의 정체불명 금장식 조끼에 비하면야 고증은 충실한데 저 시대 댄디들 옷도 참 자비 없구나 싶다. 허리라인이 날씬하지 않으면 입기 괴롭겠지; 그냥 봐도 팔 올리기 편하지 않을 것 같고 밥이라도 많이 먹으면 숨 쉬기 힘들것 같은데. 원작에 빨간 옷을 입었다는 말도 없지만 안 입었다는 말도 없으니 고증미스는 아닐거고 대놓고 생쥐스트에 비유되고 있기도 하니 자코뱅 의상을 입는 것도 이치에는 어긋나지 않고 뮤지컬에서 포인트였던 색을 포기하기는 아까웠을테니.


뮤지컬에 생략된 바오렐이 영화에도 생략된다면 나는 진지하게 바오렐 본체는 빨강 웨이스트 코트설을 밀기로 하겠다. 사실 바오렐은 바리케이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앙졸라스의 등에, 가슴에, 빨간 코트가 되어 살아있어!!! 
본체가 안경인 주인공도 있는데 안 될 건 뭔가. 그게 아니고서야 바오렐만 빼버릴 이유가 없잖아?


마리우스쪽이 훤칠하고 잘나보여서 당황했다. 앙졸라스가 무대에서 다른 사람보다 작은 경우야 자주 있었지만 마리우스가 이런 모델 기럭지라니 뭔가 반칙이라고 생각하고 보니 이쪽도 원작 인증 미남이었지. 휴 잭맨도 작은 키는 절대 아닌데 이 마리우스를 편하게 업으려면 반으로 접어야 할 것 같다. 에디 레드메인 본인의 빨간 머리는 염색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 햇빛을 받아서 애매하기는 한데 적어도 내 눈에는 검은 머리라고는 할 수 없어 보임. 마리우스의 검은 머리는 성숙하고 이성적인ㅋ 지식인의 상징으로 자신의 밤색 머리를 싫어했던 위고옹의 취향이 반영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빨간 머리라니 위고옹 보고 계신가요. 하긴 대리석판을 부수고 일어나실만한 2차는 따로 있으니까 이만하면 양호하려나. 원작 설정과는 별개로 전형적인 진저 타입인 배우 본인의 매력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의상도 아버지의 상복을 입는다는 의미로 검정 내지는 어두우면 검정으로 착각할만한 어두운 녹색인데 일단 여기 보이는 옷은 많이 깜깜해야 검정으로 보일듯.


좀더 상세한 사진은 여기

어쩌다보니 정말 일일일레미즈 포스팅을 하고 있구나
하는 김에 몇개 더 추가



구체적으로 누가누구인지는 유툽 설명에 달려있음. 바빠서 짧게 쓰려고는 했는데 깃발을 저런 실제적인 용도로 사용하는게 뿜기는 건 나뿐인가. 하기는 저런 기세는 있어야지 마지막에 총을 몇자루씩 부러뜨리고 싸우겠구나.


근데 아무리 그래도 난 코끼리 만들어준게 너무 좋다 헉헉 코끼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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