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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03 본문

120403

neige 2012. 4. 4. 02:21


신삼국 더빙판 진공대 귀여워 구르겠음. 아이고 봉선 어이구 봉선 봉선 봉선ㅋㅋㅋㅋㅋㅋ원어로는 아히야 봉선아ㄹ였지만 더빙으로도 귀염귀염. 사실 되게 답없고 갑갑하고 슬픈 주종인데 귀엽단 말이지. 참, 누가 자꾸 백문루 주종으로 검색해서 오시던데 죄송합니다. 답없는 주종 하나 파기는 파는데 백문루는 아니에요....



서주에 터잡으려는 여포를 보고 유비가 서주에 집착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형주때는 남의 살림 먹는 거라치더라도 서주는 정말 자기 거였는데 위치적 애매함이나 위험을 떠나서 그걸 다루는 태도는...조조의 눈이 난세를 꿰뚫어보았다는 것은 상상이 가는데 유비의 눈으로 보는 난세는 어땠을지 정말 가늠이 안 간다. 쫓기고 쫓겨 간 양상이기는 한데 그냥 쫓겨간 게 아니란 말이지. 


육손 이름짤 찾는 김에 형주-이릉 부분 복습해봤는데 다시 봐도 제작진은 장강에 입수 좀 해야겠다. 오래 좀 많이 오래 아주 오래 오래 오래. 이릉 내내 불편해서 볼 수가 없을 지경이었음. 손권을 도대체 뭘로 그리려던거며 장소는 무슨 죄냐. 따지고보면 신삼국은 머리 쓰는 인물들을 더럽게 못 그린 부분이 많다. 진공대도 그렇지만 특히 순욱이랑 승상은. 그게 큰 맥락을 놓쳐버린 이유 중 하나겠지. 할 말은 울컥울컥 올라오는게 많지만 하지 말자.


육손 투구의 문제점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마 부분이 너무 꽉 끼는게 문제인가? 배우가 머리발을 받아야 사는 얼굴인건가? 얼굴크기에는 문제가 없는데 얼굴형이 너무 동그라미여서? 현대식 장교복장은 잘 어울리던데 차라리 하이바였으면 나았을까? 육손이 군중에서 신뢰를 못 받은 건 그 얼굴로 스물일곱살이라서가 아니라 투구가 너무 안 어울려서일거다. 서생버전 의상이나 머리는 멀쩡했는데. 투구 쓴 모습을 보고도 의상 수정없이 그냥 갔단 말인가. 현장에서 아무도 뭔가 안 어울린다고 이의제기하지 않은건가.


뭘 좀 찾다가 옛날에 써둔 융중학원물을 보고 뿜었다. 나 확실히 중학교 이래로 서원직 정말 많이 좋아해왔구나. 차마 이어서 쓸 수는 없는데 오그라들게 귀여워서 잠이 다 깼음. 덕분에 신삼국도 봤네. 뼈대만 잡아놨던 다른 거 손대볼까. 


레미즈는 벌써 Lovely Ladies 찍는다고 하는데 뭘 이리 빨리 찍나. 팡틴 역의 앤 헤서웨이에 대한 기사가 없는 걸로 봐서는 IDAD은 아직 안 찍은 것 같고 앙상블이 나오는 씬들을 먼저 찍고 있는건가. 이 속도면 정말 올 12월에 개봉할 수 있을 것 같다. 러셀 크로는 휴발장 노래가 꿀발라 놓은 것 같다고 칭찬하고 있는데 내가 궁금한 건 아저씨 노래고요. 설마 컨프롱 연습하면서 honey on the ears라고 하지는 않을텐데 Fantine's Arrest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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