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
새삼 불붙어서 옛날옛적 파일을 찾아냈음1부까지는 파일을 정성스럽게 나누어놓고 2부는 통파일로 방치한데서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었는지가 빤히 보임ㅋ 심지어 1부는 이 시기 애용하던 mp3에서도 발굴이 되었는데 2부는 외장하드 딱 한군데에 그것도 압축파일도 묶여있더라 녹음 시기는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아마도 2009년 이전고수는 박근영 선생님 용랑이 커서 바로 안 올라가는구나 아 귀찮...ㅠ 삽질을 해서 올려두긴 했는데 문득 이거 누가 볼까 좀 쓸쓸해졌음몰라 일단 내 여기 외로운 유툽을 뿌려두면 먼 훗날 백마타고 오는 삼덕이 있어 주워보겠지 아님 내가 하드 날리는 날이 오더라도 저건 보관이 될 거고 음반으로 정식으로 나온 적벽가 중에 첫 적벽가는 폴리돌판 적벽가였는데 이 판본 아주 좋음 1930년대 명창들..
일단 인터미션 영웅보다는 민초를 강조한 기획의도를 접했을때 들었던 우려 그대로 적벽가는 삼국지의 적벽대전과는 다른 이야기로 민초가 겪는 전쟁의.참상이 강조되긴 하지면 적벽가의 영웅적인 장면들은 이야기 흐름의 강약과 완급의 리듬을 정하는 포인트가 되기도 하는데 흠.... 이번 창극 적벽가에서 공명의 이미지는 검은 의상에 푸른 조명 출사의 순간에 무대의 빛이 어두워지면서 바로 전쟁을 암시하는 무대가 되는 것 섬뜩하면서도 여기서의 군사의 이미지는 이렇구나하고 ->적벽의 무게를 죽어간 병사와 희생당한 백성들에게 두었다면 그 불을 당긴 군사의 이미지가 표표한 신선보다는 죽움을 쥔 이미지로 그려지는 쪽이 납득이 가는데 이 부분은 삼덕심을 두근두근하게 하기는 했음 마찬가지로 아두를 내던지고 자룡을 감싸안는 유황숙의 ..
어제 퇴근길에 본 반가운 얼굴 대구에서 먼저 볼지 서울에서 먼저 볼지 몰라도 곧 만나자ㅠ 언니가 돈 많이 벌어서 회전문 팽팽 돌릴게ㅠㅠㅠㅠ
1. 디자인은 아라스 기념품 초콜릿 포장인가 싶은데 제목이 너무 사고 싶은 제목. 그럼그럼 우리 막심한테는 fatal정도는 붙여줘야 해. 누가 1789로 2차 해주면서 제목 이거 써줬으면 좋겠다. 표지 아래 안 보이는 다리는 그 탭댄스 추고 있는 거라고 상상하겠음. 정작 중요한 내용은 아마존 리뷰를 봐서는 어떨지 잘 가늠이 안 간다. 치우치지 않았다는데 그게 정말 잘 하면 균형을 잘 잡은 거고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거라. 문제적 인간 시리즈로 나온 로베스피에르는 느리지만 꽤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쪽이 워낙 내용이 충실해놔서 새삼 굳이 원서를 사서 고생을 해가며 읽어야 할까 하는 마음으로 카드를 잡고 있음. 특히 로베스피에르 다룬 책들은 신중하게 잘 골라야 해서... 지르면 지르는 김에 다른 앨범이랑 블루레..
예브게니 오네긴. 아직 한 계절은 더 이른 감이 있지만. 나는 텍스트 제일주의자라서 소설이든 시든 희곡이든 원작이 있을 때는 아무리 음악이 좋아도 원작이 최고시다 원작을 읽자-고 생각하지만 오네긴은 아직도 원작을 안 읽었다. 한 번쯤 읽긴 읽어야지 언제까지 러시아 문학한테 도망만 칠 건가 싶긴 싶은데 아직은... 좀 나중에. 발레로도 유명하지만, 바리톤이 주인공인 오페라로 바리톤 덕질을 하려면 피해갈 수 없는 작품인데, 당연하지만 햄슨도 오네긴 했다. 그것도 여러 번. 그런데 여태껏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던 건 원작이 러시아 문학인 데다가 스토리도 썩 내키지 않았으며 뭣보다도 햄슨이 아주 잘했다고 평가받는 작품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리 작품이 좋은들 내가 파는 사람이 잘해야 볼 의욕이 생기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