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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전 질렀다 본문

묵혀놓은 불씨

은영전 질렀다

neige 2011. 9. 30. 22:42
7월에 예상치않게 생긴ㅋ 여유자금이 있어서 무리 없이 질렀다 
일하다가 까먹을까봐 4시 58분에 알람 맞춰놓고 있었는데 내내 한가하다가 4시반부터 급하게 내려온 일이 계속 안 끝나서 알람끄랴 일하랴 정신 없었지만 다행히 한정수량 넘버링이 아니라서 무사히 결제완료

첫 표지를 보고 이게뭐야ㅋㅋㅋㅋㅋ하고 비웃었지만 바뀐 표지라고 뭐 그렇게 마음에 드는 건 아닌게 뭔가 여전히 무성의해...양웬리와 오벨슈타인과 카젤느와 쉔코프와 더스티 아텐보로를 좋아하지만 은영전 골수팬도 아니고 은영전으로 뭔가를 써본 적도 없는데 드디어 완역본 재출간이라는 팬들의 들뜬 마음만큼 열과 성을 다한 표지는 아닌 것 같다고 해야하나...어차피 표지에 그렇게 크게 비중을 두는 것도 아니니까 그나저나 황제폐하의 진주같은 피부를 표현한 종이는 결국 바뀐건가ㅋ

책장을 드디어 주문해서 기다리는 중이라 열다섯권짜리 책을 지른데 대한 죄책감이 그래도 좀 덜하다
책 정리 다시 해보고 펭귄판 레미즈랑 새 영역본 레미즈 질러야지 동서판은 나름대로 첫 완역본이고 해서 정은 가는데 펭귄판은 주석도 깨알같지만 정말 1800년대에 쓴 소설을 번역해놓은 느낌이 나서 좋더라 불어원본은...사는 건 문제가 아닌데 읽으려면 고등학교 불어책 버렸나 안 버렸나부터 찾아봐야겠다 졸업하면서 이제는 대세가 영어 하나라서 다행이라고 불어같은 걸 내가 또 볼일이 있겠냐 싶었는데 그럼 그 수다를 불어로 읽어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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