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Ça Ira 업뎃 본문

Les Miserables

Ça Ira 업뎃

neige 2012. 2. 28. 01:32


n년만에 처음으로 손 푸는 거라 분량조절부터 실패해서 나눠서 업로드.
아마 3편 정도로 끝낼듯;;;;;;





일단 글과는 큰 관계가 없는 부르봉 왕가의 국가, 앙리4세만세.
그랑테르가 취하면 이 노래를 개사해 불러서 공화주의자인 친구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데
웅장한 연주곡도 있고 합창도 있지만 이게 제일 그랑테르다웠다.

혁명버전도 있고 왕정복고버전도 있는데 대놓고 프랑스의 왕자들이 돌아온다거나 하는 제목으로 변형된 것도 있어서 그랑테르의 노래가 불쾌감을 준건 가사가 문제가 아니라 노래 자체의 상징성때문이지 싶기도 하다. 샤를 10세도 처음에는 나름 왕자님이었지;;;

 



제목을 따온 혁명기의 노래 Ça Ira는 번역에 따라서 괜찮아, 이길거야, 우리 해낼거임 등등이 있지만 <93년> 역주에서 본 잘 될거야라는 해석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잘 안 될 줄 알지만, 정말 잘 안 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잘될 거라고 주문 외우는 마음이라니 혁명의 기상보다는 난데없이 왕 없는 세상에 처음 보는 혁명을 겪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안했을지가 떠오르더라.

혁명기 노래들이 그렇지만 단순하고 신난다. 후렴구가 아, 싸 이라!다 보니 뭔가 우리 어감이랑도 맞고. 상퀼로트 버전으로 귀족들을 목매달자 태워버리자 오스트리아 종놈이랑 지옥으로 보내버리자는 버전도 있는데 일단 자야하니까 그건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랑테르가  Ça Ira 개사해서 불러제꼈으면 앙리4세만세보다 더 차가운 눈총을 받았겠지 싶다. 


비번은 아베쎄의 벗들에서 아베쎄에 해당하는 알파벳 세글자. 대문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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