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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 Carlo/TH

이런 브링 힘 홈

neige 2015. 6. 23. 03:15



지난 번 브링 힘 홈 이후에 궁금해서 찾아보니 뮤지컬 넘버들을 녹음한 음반에 브링 힘 홈이 있었더랬다. 

뮤지컬 넘버라서 굳이 관심 안 가지고 곡목도 안 보고 넘겼던 음반이었는데 막상 브링 힘 홈이 있는 걸 보니 궁금하잖아.


녹음시기는 1996년, 아직 풋풋한 마흔살. 샤틀레 극장에서 (목소리가) 아주 예쁜 로드리고 하시던 좋은 시절에 낸 음반이다.





브링힘홈이라고 들었는데 시작하자 마자 어...편곡이 되어있네...? 게다가 막상 노래가 시작되니 뭐라는지 가사가 안 들려?? 당황하면서 듣고 있자니 앞 부분을 프랑스어로 부르셨음ㅋㅋㅋㅋ 브링힘홈 자체는 프랑스 원작 영국에 들고 와서 손 볼 때 콤할배에 맞춰서 만들어진 노래니까 영어 가사가 오리지널이고 브링힘홈의 프랑스어판은 리뉴얼 버전인 셈이지만 그래도 원작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작품이고 원본은 프랑스어 뮤지컬이었으니까 프랑스어로 시작은 불러주겠다는 이런 의도가 참 이분답고 귀엽고 오글오글하고 그렇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시작은 당황했지만 듣다 보니 그래도 이정도면 멀쩡한 브링 힘 홈이야. 다행이다.  



Notre Père Dieu du ciel 

Je t'implore d'écouter ma prière


하늘에 계시는 우리 아버지

제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Il est jeune il a peur

Laisse éclore une fleur

Laisse-le vivre comme un homme

Comme un homme


그는 젊고 그는 두려워합니다

이 꽃이 온전히 피어나게 해주소서

그가 살게 해주소서 한 남자로서

한 남자로서




앞 부분의 프랑스어 가사는 이러한데 보이듯이 영어가사와 거의 비슷하지만 영어 가사를 그대로 똑같이 프랑스어로 바꾼 것은 아니다.

원곡의 Let him rest Heaven blessed를 Laisse éclore une fleur 그가 온전히 피어나게 해주소서로 바꿨는데 이거 좋지 않음? A little fall of rain 가사 중에 이 비가 그치면 꽃들이 피어나랑도 연결되고. 그리고 되풀이되는 후렴구도 브링힘홈이 아니라 그가 인간/남자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소서로 바꿨는데 엄밀히 말하면 프랑스어 브링힘홈은 얘 좀 집에 보내주세요가 아니라 얘가 인간이 되게 해주세요라고 할 수 있는데 극의 핵심을 꿰뚫는 가사라 과연 이것이 원작 국가의 저력! 감탄했다!-는 건 헛소리고, 여기서의 homme는 소년 아닌 남자라는 뜻이겠지. 여기서 발장이 살려달라고 비는 마리우스는 아직 남자가 아닌 소년이라 아마도 터닝의 '총 한 번 든 적 없는 소년들'이랑 연결되는 맥락. 이런 설명이 실제 아미와 부합하느냐는 별개로 하고, 이런 밑밥을 깔고 나서 당신이 제게 허락하셨다면 제 아들이 될 수도 있었을 그런 아이-라는 말이 나오니 듣는 이의 가슴이 아플 수 밖에. 이 부분은 발음 사뿐사뿐하게 내는 게 목소리랑 잘 어울리고, 거기에 Drink with me 여운이 느껴지는 애틋함도 따라와서 좋다.      


영어 가사로 돌아오면서 이 애틋함이 확 바뀌는데 내가 브링힘홈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 He's like the son I might have known If God had granted me a son  딸도둑놈이지만 얘 내 새끼임!! 확 감싸고 도는데, 말로만 하는 소리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꽉 끌어안는 뜨거움이 느껴질 정도라 좋다. The summers die one by one, How soon they fly on and on은 신을 똑바로 올려다 보면서 항의하는 느낌이라 발장으로는 좀 다른, 영혼을 절대 신에게 전부 다 팔지 않은 느낌인데 그래도 나름의 캐릭터가 있어서 이건 또 이것대로 좋았음. 덕분에 전 늙었슴다 살만큼 다 살았죠-의 설득력은 없지만ㅋ 얘 아직 어려요 그냥 어린애잖아요 할 때 마리우스 애틋하게 눈으로 쓰담쓰담하고서는 You can take you can give 하는데 전능하신 분 제발-하고 매달려 비는 게 아니라 협상테이블에 신 앉혀놓고 보세요, 당신이 하실 수 있는 거 나 압니다 점잖게 말하다가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살려내요!! 요구하는 캐당당한 발장. If I die Let me die Let him live도 내줄 것 다 내주고 그 고단한 생애를 다 짊어진 늙은 몸까지 내어주는 희생에 저미는 듯이 아픈 발장은 아닌데, 왜 이런 죽음을 보고만 계시나요?-이제껏 눈 똑바로 올려 뜨고 있던 사람이 마침내 여기서 두 손 늘어뜨리고 고개 숙여서 신에게 자기를 바치면서 내 목숨 드릴테니 얘는 살려주세요 하고 엎드리니 이것은 또 탐나는 제물. 앞에서 어떤 발장이었든 간에 여기서 이렇게 신 앞에 엎드리지 않으면 그건 브링힘홈이 아니라 걱정했는데 결국 이 당당한 발장마저도 고개 숙여 비는 거라 합당하게 들려 안심했다. 그런데 이 발장 죽으면 그냥 쓸쓸한 한 노인의 죽음이 아니라 팡테옹에서 국장 치러야 할 것 같은 건 어쩔 수가 없음.    


처음 브링 힘 홈 영상을 보면서 기대했던, 이 분은 어떤 발장을 보여주려나 했던 궁금증은 채워졌고 어차피 이분은 세인트 발장은 될 수 없는 분이라고 생각했으니 그 예상 안에서는 괜찮았다. 내 발장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발장. 비록 여전히 곱게 산 발장같지만 적어도 지난 번의 그 은식기 놓인 만찬 식탁에서 브링 힘 홈 부를 법한 부르주아는 아니고 바리케이드에 와서 제자들 내려다보면서 부를 법한 젊은 교수님, 혹은 좀 덜 망가지고 좀 더 나이가 든 그랑테르.... 아니, 그보다는 1832년 바리케이드에서 살아남아 다시 1848년 6월 바리케이드에서 16년 전의 자신 같은 젊은이들을 보는 쿠르페락의 브링 힘 홈 정도는 되었으니 이걸로 됐음. 쿠르페락이 살아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그럼에도 다시 6월 바리케이드를 겪게 하고 싶진 않은데 쿠르페락이 살아있으면 다시 바리케이드 갈 거라는 생각에 복잡한 마음은 들지만 그래도 만찬장에서 바리케이드까지 온 게 어디야. 


막상 사고 나서 하는 합리화 같지만 이 앨범은 의외로 브링힘홈 말고도 뮤직옵나잇도 편곡은 좀 괴랄하지만 괜찮았고, 언유주얼 웨이도 난 그리 좋아하지 않는 노래인데도 괜찮았고, 디즈니 미녀와 야수의 야수 노래도 야수라기에는 엄청 버터리하고 젠틀해서 이 야수랑 춤추면 고급스러운 개샴푸 냄새가 날 것 같긴 한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아들이 태어나면 내 이름을 따서 빌이라고 불러야지, 우리 아들 빌, 걔는 미국 대통령이 될지도 몰라! 걔 엄마는 그러면 좋아하겠지만 내 허락 없이는 안 될걸? 하는 캐러셀의 독백도 괜찮았음. 빌 클린턴 재임시기 백악관에서 이거 불렀던데 그러고 보니 이것도 맥락이나 분위기가...결국 빌 죽잖아??? 민주당빠 티내던 인터뷰들은 훼이크였나ㄷㄷㄷ 그 밖에 뮤덕이 아닌 나는 잘 모르는 넘버들도 있는 걸 보면 또 한참 공부하고 골라서 부르셨던 듯. 그리고 기대 안 했던 수확이 하나 더 있다. 뮤지컬 비밀의 화원의 How Could I Ever Know.


이건 10주년 레미즈를 보고 PQ를 파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들어봤을 그 노래. 

그리고 안 들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듣고 반복 버튼을 누르지 않을 사람은 없을 노래. 영상 화질이 안 좋지만 덕심으로 보면 잘 보임. 







비밀의 화원은 소년소녀세계문학이나 명작극장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한 그 비밀의 화원을 형제애증극으로 바꾼 훌륭한 뮤지컬인데 왜 우리나라에 안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자랄 수 없는 황무지, 폭풍이 치는 밤, 유령이 웅성거리는 저택, 죽은 아내의 초상화만을 바라보면서 아내의 유령이라도 만나고 싶어 어두운 복도를 헤매는 남자, 빼앗긴 사랑에 대한 복수로 형의 절망을 키우는 동생, 죽음을 등에 지고 아픔에 밤마다 홀로 우는 소년, 거기에 등장한 죽은 아내/형수와 똑같은 눈을 가진 소녀. 좋지 않나? 


하지만 막상 들여오면 일반인 대상 가족명작뮤지컬로 홍보해야 할 거고 그래서 줄넘기 하면서 하루에 하나씩 착한 일 하면 되는 그 아동극인줄 알고 아이 손 잡고 갔다가 어두침침한 형제애증극이라 당황할 일반인과 그 어두침침다크다크한 부분을 보러 갔다 아동 동반 관크에 시달릴 뮤덕들의 갈등이 빚어지겠지. 아역들 구하기도 힘들거고. 그래도 들어오면 참 좋을텐데. 이왕이면 런던수정판 말고 오리지널의 형제막장극으로. 부모 잃고 낯선 땅 음침한 저택에 온 첫 날, 밤중에 울음소리 듣고 헤매던 메리랑 마주쳤을 때, 제...아빠가 되어주실 건가요? 머뭇거리면서 묻는 고아 소녀에게 아니, 난 네 보호자는 되어줄거다 탁 잘라 버리던 못되먹은 아치, 그래 놓고 난 세상 모든 걸 돈으로 사줄 수 있는데 쟤한테 필요한 건 진짜 가족인데 그건 여긴 없어 못 줘 땅 파고, 아픈 아들이 잠들었을 때만 몰래 찾아가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차라리 내가 죽었으면 우는 아치, 진작에 자기 아닌 형이랑 결혼해서 형의 아이 낳다 죽은 여자를 여전히 '나의' 릴리라고 부르면서 내가 먼저 저 눈을 알아봤다고 은밀하게 기뻐하는 네빌, 아치가 더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파리로 도망치기 전날 밤 폭풍우 속에 각각 싸우는 유령 자매와 살아있는 형제들...여름에 하면 딱인데 크흑ㅠㅠ 온갖 라센 다 들여오면서 왜 이건 크흐흫그ㅠㅠ    


레미즈 팔 때 말할 기회가 없었는데 비밀의 화원에서 PQ 진짜 좋음. 말한 적 없는 것 맞나; 자주 말했던 느낌인데;; 뭐 어때 좋은 건 여러번 말해도 됨. 이 영상 진짜 오랜만에 다시 보는 거지만 다시 봐도 좋다ㅠㅠ PQ께 이런 목소리에다가 커다란 눈에다 큰 키까지 주신 하느님 혹은 PQ 부모님과 조상님들과 유전자의 결합에 감사드리면서 10주년 자베르로 뽑아주신 캄맥께도 감사를. 그러니까 라센 OST 좀ㅠㅠ 


수절과부캐릭터 아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 남자역할을 이렇게 애절하게 해주시다니. 원래 호주 오리지널 공연에서는 주인공 동생이자 의사인 네빌 역할을 했었고, 런던에서 공연할 때 주인공 아치 해달라는 말에 톤이 너무 높다고 거절해서 편곡까지 다시 해가면서 모셔왔는데 모셔온 사람 상줘야 함. 이 바로 앞 넘버, 어디를 봐도 당신이 보이는데 당신은 이 세상에 없다니 난 이제 이렇게는 더 혼자 못 살겠다고 자살을 결심하는 Where in the world도 진짜...진짜...진짜 좋음ㅠㅠㅠㅠ 너무 좋아서 영화 레미즈로 발장-자베르 영상이라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자살하기 직전 릴리?하고 부르는 부분에 발장!!!!을 외치던 러셀자베르 목소리 넣어보고 싶었는데 기술은 없고 부끄러움은 있어서 관뒀지만 진짜 좋음.  


영상을 보면 짐작이 가겠지만 이 노래는 더는 릴리 없는 세상에서 못 살겠다고 자살하려는 아치에게 유령인 릴리가 나타나서 당신을 두고 먼저 죽어 미안해요, 하지만 이제는 날 잊고 우리 아이 잘 키우면서 살아가요-하면 아치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는 그 사랑을 느끼고 내가 당신을 어떻게 보낼 수가 있겠어요ㅠㅠ하면서도 결국 사랑의 힘으로 절망을 떨치고 일어나는 노래인데 이 분이 이걸 어떻게 불렀나 궁금하잖아. 





들어보니 듀엣인데 혼자 부르셨네? 이거야 이 분이 종종 하는 거라 이제는 별스럽지도 않아서 아니 또 혼자 다 하셨나ㅋ 하고 들어보는데 아치 파트가 아니라 릴리 파트를 부르고 계심. 그러니 이 How Could I Ever Know는 유령인 남자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 떠나서 미안해요 날 용서해요 나라고 이렇게 일찍 당신 곁을 떠날 줄 알았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나 없이 살아가줘요 당신이 숨쉬고 살아가는 한 당신 안에 나도 함께 할거예요 달래고 위로하는 노래


뮤지컬의 릴리가 자, 이제 일어서서 가세요-하고 일으켜 세워준 뒤 다시 살아갈 힘을 찾는 아치를 미소 짓고 지켜보면서 그대로 천사로 변할 느낌이라면 햄슨은 살아남은 쪽을 다정하게 잡아 걷게 해주고서 정작 자신은 아직 미련과 슬픔과 사랑을 다 떨쳐내지 못한 유령같다. 당신은 이제 날 보내줘야해요-하는 듀엣 부분부터 가사가 달라져서 독백으로만 반복되는 게 아무래도 크겠지만, 이 유령이 사랑하는 사람은 1절 끝나자마자 유령의 사랑이 전해져서 진작 슬픔에서 털고 일어나 이미 새사람 만나 하하호호하고 그 사람하고 낳은 아이도 하나 더 안고 있는데 뒤에서 유령 혼자 성불 못하고 당신이 살아있으면 나도 당신 안에 있을테니까 행복하게 잘 살아요ㅠㅠ 그래도 나 잊어버리지는 마요ㅠㅠ하는 안타까움과 미련이 느껴짐. 그렇다고 윈체스터 형제가 올 정도의 악령은 또 못 되고, 멜린다 고든 불러다 남은 가족 도와주고 멜린다가 이제 저기 앞에 보이는 빛으로 빨리 가라고 재촉해줘도 발 못 떼는 그런 유령. 


비밀의 화원에서도 A Bit of Earth라든가 A Girl in the Valley라든가 Lily's Eyes라든가 Race You to the Top of the Morning이라든가 부를 만한 다른 곡이 얼마든지 있는데 굳이 여성 파트인 이 곡을 골랐던 이유가 뭘까 궁금해지는데 이상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하는 걸 워낙 잘 표현하는 분이라 잘 어울려서. Sure as you breathe I am there inside you 여기가 특히 완전 좋음. 릴리를 향한 아치의 애도는 애처롭지만 주변사람, 동생이나 조카는 물론이고 특히 아들 입장에서 보면 아무리 슬퍼도 너무한 거 아닌가 하는 면이 있는데 햄슨이 부르는 How Could I Ever Know 듣고 있으면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사랑받다가 갑자기 먼저 떠나 보내면 그래 아치같이 그럴 수도 있겠다하는 설득력이 있다. 


이승의 슬픔을 다 털어내지 못한 미련 많은 유령인 것도 어울리는 게 이분은 어떤 역할을 하든, 어떤 노래를 부르든 인간이 아닌 무엇, 인간을 초월한 무엇이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서다. 바그너 이야기하면서 난 보탄은 못 하지만 암포르타스는 할 수 있으니까 할 거임-했는데 맥락은 목소리의 특성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이러저러해도 아무튼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아닌 신인 보탄-오딘보다는 유혹에 넘어간 대가로 성배의 광채에 고통받는 인간 암포르타스쪽이 캐릭터로도 어울리겠지 싶었다. 레미즈에서도 바리톤이 부르기에 더 좋을 스타즈가 아니라 굳이 브링힘홈을 고른 것도 바리톤인데 워낙 고음에 자신 있어 하고, 고음에서 예쁜 소리를 내는 분이니까 하느님음이너무높아요ㅠㅠ 원망이 따라 붙는 곡을 자신있게 골랐을 가능성이 있지만, 캐릭터로서도 자베르보다는 발장 쪽이 어울리기는 한다. 스타즈를 불렀다면 내 고민이 더 깊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라 솔직히 다행...인가. 캐릭터 해석은 확실히 하고 매력적으로 잘 잡는 분이라 어떤 자베르일지 궁금하기는 하지만 어쩐지 그 자베르가 내가 좋아할 경감님은 아닐 것 같다는 촉을 거둘 수가 없다. 이런 인간을 초월하지 못하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건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겠지만 어차피 오페라에서 인간이 아닌 악마나 신들은 베이스가 하니까ㅋ 


-라고 예전에 써놓고 안심했으나 호프만 이야기ㅋㅋㅋ 







코펠리우스 안경 쓴 두 사람의 사진은 귀엽고, 특히 호프만역의 비토리오 그리골로는 더 귀엽지만 4악역 진짜 잘했으니 8월에 메가박스에서 하면 보러가세요-라고는 절대 말 할 수 없는 이런 슬픔ㅠㅠ 4악역 중에서 닥터 미라클은 확실히 재미있고 잘 했고, 4악역 사이의 미묘한 차이도 살렸고, 의도적이지 않지만 집요한 악의나 뮤즈와의 케미도 좋았는데 ㅋㅋㅋㅋㅋ 내가 이래서 오페라는 음악이 우선이고 연극적인 요소는 부차적인 거라는 말씀을 그렇게 하셔도 네 지당하십니다 바로 승복을 못 하겠어서 짤이나 줍는 거ㅋㅋㅋ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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