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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테르 캔들 본문

Les Miserables

그랑테르 캔들

neige 2013. 10. 9. 06:41






막공 후기도 아직 쓰다만 상태고, 생각했던 단편이며 샤부이에 시리즈도 진도 느린 채로 뭐하고 있나 싶기도 한데 아무래도 일이 일이다 보니까 한글창 여는게 싫어서 단순노동으로 회피중.


센스있는 답례품, 트렌디한 인테리어 소품, 나름 핫 아이템인 소이캔들인데 덕후 손에 닿으면 최애캐 구현에 쓰이는 법. 아 내가 말했지만 부끄럽다...ㅇ<-<


처음부터 그랑테르 캔들을 만들자고 의도한 건 아니고 새로 생긴 캔들재료 사이트에서 압생트향을 파는 걸 발견한데서 일이 시작되었다. 


압생트하면 R이 죽기 전에 마신 술 중의 하나라는 게 떠오르고 하는 김에 압생트향 캔들이나 만들어서 바리케이드 데이에 태워줄까 싶기도 하고 그렇잖아도 레드 로지스로 앙졸라스 캔들을, 시트론 드 빈으로 그랑테르 캔들을 만들어 본 적이 있으니 이 김에 제대로 만들어 볼까해서 질렀다. 사실 압생트향이 어떤 향인지 궁금했음. 




그랑테르는 걸상을 당겨다가 식탁에 앉았다.

지블로트는 그랑테르를 보고, 두 병의 포도주를 식탁에 놓았다.

그래서 세 병이 되었다.

"너, 그 두병을 다 마실거야?"하고 레글이 그랑테르에게 물었다.

그랑테르는 대답했다.

"다들 영리한데 너만은 순진하구나. 두 병 술에 놀라는 놈이 어디 있어!"


...


그랑테르는, 정오경부터, 몽상의 빈약한 원천인 포도주를 넘어섰었다. 포도주는 진짜 술꾼들에게서는 인정을 받는다는 성공밖에 없다. 만취에 관해서는 마술과 요술이 있는데 포도주는 요술에 불과하다. 


...


손 아래 아편도 없고, 해시시도 없었으므로, 그리고 머릿속을 어스름으로 채우고 싶어서, 브랜디와 스타우트, 압생트의 그 무서운 혼합주의, 그토록 무서운 혼수상태를 빚어내는 그 혼합주의 도움을 청했다. 영혼의 납은 맥주와 브랜디, 압생트, 이 세가지 김들로 만들어진다. 그것은 세 가지 암흑들, 하늘의 나비도 거기에 빠져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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